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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연필

Artist's Pencil 

2020. 11.11(수) – 2021.1.30(토)

​참여작가 이력

큐레이터의아뜰리에49 

Curator’s Atelier49 1st Exhibition


예술가의 연필

Artist's Pencil
 

<예술가의 연필>전은 Curator’s Atelier49 의 첫 전시이다.  예술가에게 연필은 영혼의 짝과 같다. 연필은 작고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그려내는 예술의 세계는 넓고도 깊다. 이번 전시는 필기구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연필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한다. 연필로 쓴 육필 원고, 연필을 찍은 사진, 연필로 그린 드로잉, 연필로 그린 건축 설계도, 연필로 기록한 아이디어 수첩 등과 함께 연필 관련 책, 연필 수집가의 연필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개념은 무엇보다 소설가 김훈의 「연필로 쓰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연필로 썼다가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이 책의 각 목차로 선정하였다.  ‘연필은 나의 삽이다/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연필은 짧아지고 가루는 쌓인다’라고 한 이 표현은 모든 예술가들의 치열한 작업 과정을 대변한다.

<예술가의 연필> 전시에는 김훈의 육필원고와 책 그리고 몽당연필, '빈자의 미학'이라는 승효상의 건축적 철학이 시작된 건물인 수졸당의 건축 설계도와 모형, 농사가 자기 몸을 땅에 새기는 일로 보고 부모님이 평생 쓰던 농기구를 연필로 그린 김학량의 드로잉, 일상의 소소한 사물을 검 프린팅(Gum Bichromate Printing)기법으로 독특한 존재감을 부여한 김수강의 연필사진, 수많은 연필 선을 쌓아올려 검은 꽃을 그린 김은주의 회화작품, 연필로 쓴 한국어 습작과 한국인 연인에게 한 청혼 편지와 사진의 조합한 Alan Eglinton의 <Yes, No, Maybe>연작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컴퓨터로 원고를 쓰고 메모하기보다는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이책의 종말이 예견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곁에서 영감을 주고 있다. 연필은 종이책과 더불어 디지털 필기도구와 공존하면서도 소박하게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예술가의 손끝에서 흑심을 통해 지면으로 표출되는 에너지와 역동성은, 쌓여가는 몽당연필의 양과 비례한다. 이번 전시에서 연필의 물성과 냄새, 다양한 예술장르에 녹아있는 연필의 힘을 느껴보기 바란다.

참여 예술가 

김도균(사진가)  |  김수강(사진가)  |  김은주(화가)  |  김학량(화가)  |  김훈(소설가)  |  박영택(미술평론가)  |  승효상(건축가)  |  Alan Eglinton(사진가)  |  이예지(목공예가)  |  차영석(화가)

김도균(KDK)

김도균 사진가는 건축 공간의 내, 외부를 미니멀하게 포착하는 등 사진의 매체적 특성을 다양한 형식으로 실험해 왔습니다. 연필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그가 이번에는 연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다양한 연필들을 펼쳐놓고 찍은 이미지를 폴라로이드 필름에 전사하여 흑백의 톤만 남겨두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도시의 야경처럼 보이기도 하고 흑연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모두 11점으로 구성된 이 연작은 연필을 상징하는 기호로서의 <11>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슐러(토마스 루프), 아카데미브리프 과정을 마쳤다.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다양한 연작 작업을 하고 있다.Out of in, aando fineart(베를린), p, Perigee Gallery(서울), b, Gallery 2(서울) 등 2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삼성 미술관 리움, 플라토, 백남준 아트센터 등 다수의 공간에서 개최된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독일 산업은행(독일), 삼성 미술관 리움(서울), UBS 은행 아트 컬렉션(스위스), 서울시립미술관(서울),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사진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수강

 

비은염사진 기법으로 일상의 소소한 사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10. 김수강 작가는 연필 사진을 선보입니다. 이 기법의 정확한 표현은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 print) 프린트입니다. 고무액과 바이크로메이트(중크롬산칼륨) 용액, 수채화 물감을 섞어 만든 감광액을 발라서 인화지를 만듭니다. 그 위에 필름을 올려 자외선으로 노광을 주고 열 번 정도의 현상을 반복하는 수고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그 결과 사진이면서도 회화 같은 느낌의 작품이 탄생됩니다.

사진작가 김수강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우리 일상의 사물을 명상하듯 들여다보는 일을 검 프린트의 섬세한 톤을 통해 보여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19회의 국, 내외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 왔으며 Museum of Fine Arts, Houston, USA, Museet for Fotokunst, Denmark, 대림 미술관, 서울,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신세계 백화점 본점, 죽전점, 신라 호텔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은주

김은주 작가는 연필로 인체와 파도를 거대하게 그리면서 역동적인 작업세계를 보여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000년부터 시작한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연작 중 두 점의 검은 꽃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굵기의 연필로 수만 번의 선을 반복해서 그림으로써 흑연의 재질감과 두께감을 풍성하게 보여줍니다. 그녀가 그려왔던 인체나 파도, 꽃은 각기 다른 대상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부지런함으로 ‘그리는 행위’ 속에서 발견하는 화가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살고 있다.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년 넘게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8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왔으며 부산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아난티클럽,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포시즌호텔 서울스케어, 로얄앤컴퍼니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2001년에 부산미술협회에서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김학량

동양화가인 김학량은 한지에 쇠스랑, 괭이, 호미, 삽, 쟁기-농기구 5점을 연필로 그렸습니다. 그는 농사를 자기 몸을 땅에 새기는 행위로 보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평생 쓰던 농기구를 연필로 해석하였습니다. ‘연필은 나의 삽이다’, ‘연필은 나의 곡괭이다’ 라고 한 소설가 김훈의 글처럼 농기구나 연필을 정직한 노동을 상징하는 생계의 도구로 표현한 것과 호응하는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작가, 큐레이터,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원.

동아갤러리(1995-99)와 서울시립미술관(2003-06)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주워섬길 만한 기획물로는 《흩어지다》(문예진흥원미술회관, 2001), 《이민 가지 마세요 I-III》(갤러리정미소, 2004-2006), 《이상한 나침반》(갤러리눈, 2007), 《촉(觸) I-V》(여기저기서 2008-16 사이에) 같은 것을 들고 싶다.

1998년부터 간간이 작업도 하며 사는데, 굳이 왜 하는가 묻는다면, 조석(朝夕)으로 싸리비 들어 마당을 쓴다든지 아침마다 일어나 이불 개는, 그런 일과 다름없다고 대답하겠다. 그렇기도 하거니와, 만일 그림 안 그리고 산다면 이승 하직하는 순간에 발광(發狂)을 할 것 같다.

개인전을 1998년 이후 일고여덟 차례인가 열었는데, 《문사적 취향―난(蘭)》, 《사경(寫景)―사진적 사건》, 《가만, . . .  》, 《그대에게 가는 길》, 《다시, 그대에게 가는 길》 등, 제목이 이렇다. 거기에 더해 어쩌다 올해에는 개인전을 두 차례나 치르는 복도 누렸다―2월에 《바다와 나비》(상업화랑), 5월에 《벽화》(별관).

김훈

소설가  김훈의 산문집 「연필로 쓰기」가 이번 전시의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습니다. ‘연필은 나의 삽이다/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연필은 짧아지고 가루는 쌓인다’ 라고 한 표현은 모든 예술가들의 치열한 작업 과정을 대변합니다. 꾹꾹 눌러 쓴 김훈의 글 역시 연필심이 닳아가고 지우개 똥이 쌓이는 과정의 끝없는 반복의 결과물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김훈의 책 4권 분량의 원고지가 전시됩니다. ‘라면을 끓이며’, ‘강산무진’,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연필로 쓰기’입니다.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쓴 자리, 그 퇴고의 흔적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가 문장 하나, 조사 하나를 선택하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48년 서울 생
2000년까지 여러 직장을 전전.
소설 <칼의 노래>, 에세이 <풍경과 상처>외 여럿.

 

승효상 

 

승효상 건축가는 초기 건축 아이디어를 연필로 드로잉한 설계도를 선보입니다. 1992년 설계한 유홍준 교수의 자택 ‘수졸당’의 설계도는 그의 ‘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 철학의 분기점이기에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살고, 비우며 살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자는 정신이 ‘빈자의 미학’입니다. 최근작 ‘경계 위의 집’프로젝트는 유서 깊은 성 베네딕트 수도원(경북 왜관) 안의 ‘피정의 집’을 건축하는 작업입니다. 어렸을 때 성직자가 되고 싶어 했던 그는 여러 교회를 건축하였고 국, 내외 수도원을 순례하고 쓴 ‘묵상’이라는 책을 통해 건축가가 견지해야할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1952년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수학했고, 15년간의 김수근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하여 현재 대표로 있다.

그는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새로운 건축교육을 모색하고자 “서울건축학교”를 설립하는데 참가했다. 1998년 북 런던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서울대학교에 출강했으며,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2017년 비엔나공과대학 건축학부 객원교수, 2019년 북경중앙미술학원 초빙교수를 거쳐 지금은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또한,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활약한 후, 2014년 서울시 초대총괄건축가, 2018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 선임되어 2020년을 끝으로 공공영역에서의 오랜 직무를 마쳤다.

 

저서로는 '빈자의 미학(1996 미건사)'과, ‘건축, 사유의 기호(2004 돌베개)’, ‘지문(2009 열화당)’,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2012 컬쳐그라퍼)’,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2016 돌베개)’, ‘묵상(2019 돌베개)’, ‘Natured(2020 Actar)’ 등이 있다.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빈자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1992년 발표하며 줄곧 이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작업하면서,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한민국예술문화상” 등 여러 상을 받은 그에게, 2002년 미국건축가협회는 Honorary Fellowship을 수여하였으며,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02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개최한 바 있다.

박영택

고미술품과 유물을 수집하는 수집가이자 미술 평론가인 9. 박영택은 에세이 ‘연필/필기구에 대한 단상’으로 전시에 함께 하였습니다. “손에 쥐게 되는 필기구들은 그렇게 무엇인가 그리고 쓰기 위해 내 몸에 밀착된 것들이다. 내 연장된 신체들이고 내 안의 것들이 몸 밖으로 외화되기 위해 불가피한 도구들이다. 그러니 이 필기구 없이 나란 존재는 없다. 나는 이 필기구 하나에 의지해 내가 된다.” 필기구에 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그의 글에서 이러한 문장들로 드러납니다.

경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미술평론가.

전 금호미술관 큐레이터, 2회 광주비엔날레특별전큐레이터, 아시아프전시총감독, 강정현대미술제전시감독 등 역임.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영자문위원, 서울시립미술관운영위원, 세화문화재단 이사

저서로는 <한국현대미술이 지형도> 등 20여 권

Alan Eglinton

 

영국인 시각예술가 알란 에글링턴Alan Eglinton은 「Yes, No, Maybe」연작 중에서 9점을 재구성하여 출품하였습니다. 그는 사진과 텍스트가 결합함으로써 의미와 해석이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십대 때 가족 모두가 파리로 이주한 뒤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사용했던 낡은 노트, 파리에서 한국인 여자 친구를 만나 한국어를 배우면서 썼던 원고지가 이번 연작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원고지 한 칸 한 칸에 정갈하게 쓴 글씨는 그의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아내가 된 박은지에게 알란이 한글로 정성들여 써 보낸 연애 편지와 청혼 편지의 문장들이 흑백사진과 컬러 사진 사이에서 행간의 빛을 발하고 있답니다.

영국의 비주얼 아티스트 알란 에글린튼은 프랑스의 폴발레리 몽펠리에 III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프랑스 아를 국립 사진 학교에서 MFA 과정을 수학하였다. 현재 그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다수의 사진 강의와 포토북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 포토 생제르망 기간 동안 갤러리 마데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프랑스 뮐루즈 사진 비엔날레와 파리의 르 발 사진 박물관, 독일 f/stop 라이프치히 사진축제, 프랑스 아를의 국제 사진축제 등에서 그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그의 첫 번째 사진집 Only the fires say는 프랑스 아를의 Poursuite Editions에서 출판되었고, 그의 두 번째 사진집 Poems은 서울의 닻 프레스를 통해 출판되었다. 그의 세 번째 사진집 Yes, No, Maybe는 Poursuite Editions을 통해 2021년 발간될 예정이다.

이예지

목공예작가  이예지는 생활 속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을 때의 감동을 영감으로 삼아 디자인하고 제작합니다. 나무를 재료로 하여 사람들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고 변함없이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물건들을 만듭니다. 그녀는 필요함, 사유함, 소중함, 은은함 등 각 함의 용도와 의미에 따라 이름붙인 대표작 '함함함 시리즈' 를 제작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연필 한 자루를 위한 필함’을 선보입니다.


 

대학에서 섬유공예를 전공하였고, 다양한 소재와 그 여정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나무로 작은 가구와 물건들을 만들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다.
작고 무용하며 사사롭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했을 때의 감동을 영감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또한 나무라는 재료를 사용하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 곁에 오래도록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소중한 물건들을 만들고자 한다.

대표작으로는 '함함함 시리즈'가 있다. 목함과 황동 상감 장식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용도의 함에는 저마다의 이름을 붙여주는데, 필요함, 사유함, 소중함, 은은함 등 각 함의 용도와 의미에 따라 지어진 이름들이다.

차영석

 


차영석 작가의 초기 연필 작업 <건강한 정물>과 <우아한 노력>은 타인의 수집품, 그 무질서함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들의 취향을 발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Something> 연작은 정물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보다는 기억에 상상력을 더하여 작가만의 오브제를 그린 것입니다. 가는 연필선을 반복하여 그리는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흑연의 섬세하고 화려한 톤을 한지 위에 펼쳐놓습니다. 작가는 연필의 진하기로 자신만의 색을 화폭에 담고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와 전문사 졸업하였다. 2009년 금호 영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금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건강한 정물>을 시작으로 미국, 홍콩, 싱가폴, 베이징, 마카오 등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과 다수의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신세계, LG, 아부다비 로열 콜렉션 등에 소장되어 있다.